
무제
4등분 된 바탕 화면 위에 찢어진 두 장의 종이가 어슷하게 놓여 있다. 바탕에 있는 네 개의 면은 검은 칠 위에 뒤범벅 된 여러 색의 물감이 약간 더해져 추상표현주의 회화처럼 보인다. 그 위에 놓인 두 장은 원래 한 장이었던 종이의 가운데를 찢어 벌려 놓은 구도로 붙어 있다. 오일스틱으로 여러 선들이 그려져 있는 이 종이들은 검은 바탕 위에 둔 상태에서 그 위에 다시 물감이 칠해졌다. 사진이나 포스터를 찢고 잘라내는 데콜라주 작업 방식을 연상시키는데, 백남준은 텔레비전 화면 같은 사각형의 종이에 드로잉을 그리고 이를 찢어서 배치하는 작품을 여럿 만들었다.
작가
백남준
제작연도
1992
분류
회화
크기
51×61cm
재료
인쇄된 종이, 종이에 아크릴릭, 오일스틱
소장품 번호
1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