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딕 히긴스의 <그래피스 119(1962)>, 《페스텀 플럭소룸 플럭서스: 음악과 반음악, 기악 극장》, 예술아카데미, 뒤셀도르프
제작연도/ 1963.2.2-1963.2.3
작가(출처)/ 만프레드 레베
분류/ 사진
크기/ 20.3×25.4cm (8x10inch)
재료/ 흑백 사진

딕 히긴스가 존 케이지에게 수학하던 1958년부터 시작한 <그래피스> 시리즈는 “비의미론적이고 안무적인” 액션의 도면 혹은 배치도 같은 드로잉, 그래픽 형식의 스코어이다. 일련의 연속적 사건으로 구성된 스크립트를 배우들이 철저하게 따라야 하는 당시 드라마극에 대해 반기를 들고 일종의 추상적인 극을 지향한 히긴스는, 인체가 생산할 수 있는 움직임과 소리가 무대의 물질과 환경으로부터 서예 패턴과 같이 생성될 수 있다고 보고 이를 기보한 것이 <그래피스> 시리즈이다. 130개가 넘는 이 시리즈는 다양한 형태와 소재를 사용한다. 1963년 뒤셀도르프 예술아카데미에서 열린 《페스텀 플럭소룸 플럭서스: 음악과 반음악, 기악 극장》에서는 <그래피스 119번>이 공연되었다. 무대를 가로질러 커다란 나무 블록들을 몰고 지나간 후, 히긴스를 선두로 프랭크 트로브리지, 백남준, 요셉 보이스, 토마스 슈미트, 아서 쾨프케, 볼프 포스텔, 조지 마치우나스, 앨리슨 놀즈, 다니엘 스포에리가 무대로 올라온다. 그리고 앞으로 몸을 기울인 채 바닥을 바라보며, 히긴스가 <그래피스 119번>을 암송하는 것을 주의 깊게 듣는 퍼포먼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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